온라인 광고 약세 직격탄..알파벳, 매출 성장세 2년 만에 최저 수준

입력 2022-10-26 07:54   수정 2022-10-26 07:5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경기침체에서 촉발된 온라인 광고 지출 감소로 구글의 매출 성장세가 5분기 연속 둔화됐다. 특히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광고 매출은 역성장을 기록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5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69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706억달러)를 밑도는 실적이다. 특히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41%에 달했던 것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광고시장이 얼어붙었던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순이익은 13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로 시장 전망치(1.25달러)를 밑돌았다.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실적에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6% 이상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유튜브의 온라인 광고 매출은 70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가량 감소했다. 약 3% 증가할 것이라던 월가 컨센서스를 뒤집는 수치다. 알파벳이 유튜브의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첫 역성장이다.

알파벳 전체의 3분기 광고 매출은 54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 쉰들러 구글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보험, 대출, 모기지, 암호화폐 등 특정 분야의 검색 광고 지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69억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컨센서스 66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손실은 6억9900만달러로 전년(6억4400만달러)보다 늘어났다.

이같은 성장세 둔화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피차이 CEO는 "제품과 사업의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7월에 피차이 CEO는 구글이 올 해 남은 기간 고용을 늦추겠다고 했으며 지난달에는 회사의 생산성을 20% 이상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에 대한 투자를 줄였으며 스트리밍 비디오서비스 스타디아 사업을 접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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